“금 싸게 공급” 사기 라이베리아인 구속
입력 2012-01-18 18:39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프리카 가나에 있는 금을 싸게 공급하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라이베리아인 B씨(45)를 구속하고 사기단 두목 K씨(57) 등 라이베리아인 3명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가나에서 주로 활동하는 B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순금 1t 상당을 시세보다 싼 3800만 달러(약 430억원)에 수출하겠다고 속이고 무역업체 대표 강모(30)씨로부터 물류비용과 창고보관료 명목으로 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강씨가 금을 수입해본 경험이 적은 것을 악용, 강씨를 가나 현지로 초청해 금 제조 공장과 수출포장 공장을 견학시키며 많은 차익을 남길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