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홈피 위장 ‘불법 도박’ 조폭 15명 적발

입력 2012-01-18 18:39

유치원 홈페이지를 위장해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개설, 125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이게 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 1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류혁)는 18일 도박개장 혐의로 부산지역 폭력조직 ‘20세기파’ 행동대장 황모(31)씨와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김모(34)씨 등 15명을 적발해 3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폭력조직 ‘수원 남문파’ 조직원 정모(26)씨 등 3명을 수배하고, 1억원 이상의 판돈으로 도박한 A씨(29·여) 등 12명과 실업축구 선수 이모(2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해 유치원 홈페이지를 위장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개설한 뒤 15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