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100돌 “다시 부흥이다”… 한장총, 300대 교회 선정 등 기념사업 중간점검

입력 2012-01-18 18:16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윤희구 목사)는 18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한국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진행을 위한 ‘한장총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장총은 오는 9월 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한국장로교 총회설립 100주년기념 연합대회’를 열고 한국장로교회를 대표하는 300대 교회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사회봉사와 성장, 교육 및 인재양성, 역사성 등 7개 분야로 모델교회를 선정해 사회 속의 한국교회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한장총은 또 4월 4∼10일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한국장로교회와 민족’이란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외에도 4월 7일 학술세미나와 기념논문집 발간, 5월 중 신학대학 합창제를 열 계획이다. 한국장로교 100년 역사를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다.

한장총은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한국장로교회의 교회성장을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신학 및 선교, 기독교 문화적으로 분명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장총은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박노철 목사)에서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사 43:18∼19)라는 주제로 목사·장로 기도회를 열어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윤 대표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한국 장로교의 부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장총은 이날 ‘한 교단 다 체제(한 장로교단 아래 각 총회의 자율권 인정)’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교단 다체제’와 관련, 헌법 기초 위원들을 추천받고 있다.

윤 대표회장은 “‘한 교단 다 체제’를 조속히 실현하기보다 현재 체제 내에서 우선 가능한 조치부터 취한다는 복안”이라며 “장로교단들은 이번 9월 총회에서 ‘장로교 통합 선언’을 검토해 달라. 전 장로교단이 연합하고 일치하는 모습을 한국교회 앞에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1981년 2월 창립된 한장총은 31개 장로교단, 3만8000여 교회를 포함하는 연합기관으로, 예장 합동 및 통합은 물론 진보적인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보수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