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리똔 마을에도 ‘번듯한 초등학교’… 플랜코리아·EXR, 빈곤국에 네번째 학교 선물
입력 2012-01-18 18:00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회장 노영찬)와 EXR(대표이사 민복기)가 베트남 꽝뜨리주 리똔 지역 아동들에게 네 번째 학교를 선물했다.
지난 2008년부터 플랜코리아와 빈곤국 학교건립프로젝트를 진행해온 EXR은 이미 캄보디아 세 지역에 초등학교 3곳을 완공, 1500여 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바 있다.
16일 열린 이번 베트남 리똔 EXR 프로그레시브 완공식에는 EXR 박창수 상무를 비롯 플랜 임직원, 리똔 마을 지역주민 및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학교가 건립된 리똔 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며 30% 이상이 빈곤가정이다. 130명의 학생들은 2개의 분교에 나뉘어 온전한 학교 시설 없는 열악한 위생환경에 대나무로 엮어 만든 교실에서 공부해 왔다. 비가 오면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그러나 이곳에 분교마저 없다면 어린이들은 매일 6km 떨어진 학교에 가야 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플랜코리아와 EXR는 분교를 허물고 안전한 환경의 통합학교 1개를 신축한 것이다. 이번 학교시설은 교사 7명과 200명의 학생들을 위한 5개의 교실과 화장실, 도서실 뿐 만 아니라 우물까지 갖췄다. 따라서 지역주민 400여명까지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완공식에서 EXR 박창수 상무는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이 땅의 많은 어린이들이 소외 받지 않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플랜 인터내셔날은 1937년 설립된 75년 역사의 국제아동후원 국제기구다. 한국은 1953년부터 1979년까지 26년간 플랜의 후원 받아오다, 1996년 세계 최초로 수혜국에서 후원국 자격으로 입지 전환했다. 플랜코리아는 플랜인터내셔널의 한국 지부이며 현재 대한민국, 영국, 미국 등 21개 후원국이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50개국의 150만 명의 아동을 돕고 있다(02-790-5436·plankorea.or.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