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시장 최고 작가는 박수근… 2011년 가격지수 1위

입력 2012-01-17 19:28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에서 최고의 작가는 박수근으로 분석됐다.

한국아트밸류연구소(소장 최정표·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7일 발표한 ‘2011년 한국 그림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박수근은 작품 가격과 크기, 판매 수량 등 각종 자료를 토대로 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1위(100)를 차지했다. 2010년 1위였던 이중섭은 2위(90.15)로 내려앉았다. 3∼5위는 도상봉(18.17), 김환기(11.26), 천경자(8.15) 순이었다.

국내 대표적인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K옥션의 지난해 낙찰가를 근거로 낙찰 총액을 산출한 결과 1위는 김환기(68억9000만원), 2위는 이우환(68억8000만원)이었다. 작품당 최고가는 김환기의 ‘항아리와 매화’(15억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4억6000여만원)가 1, 2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2002∼2011)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작가는 이왈종으로 무려 246%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우환(185%), 이대원(158%), 박생광(135%), 도상봉(119%) 등의 순이었다. 그림시장은 2010년에 비해 2% 하락해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