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00만원에 月 8만∼16만원… 대학생 전용 임대 413실 연내 공급

입력 2012-01-17 19:13

서울시는 올해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8만∼16만원을 내고 거주할 수 있는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 ‘희망 하우징’ 413실(상반기 268실, 하반기 145실)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월세 가격은 주변 시세의 20∼30% 수준이다.

희망 하우징은 시가 낡은 주택을 단장해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상반기 물량은 오는 20일 공고하고 27일부터 입주신청을 받는다. 상반기 중 고려대·성신여대·국민대·서경대 등의 대학이 있는 정릉동에 54실, 서대문구·성북구 등 대학가 주변에 214실이 공급된다.

2인1실 구조의 정릉동 희망하우징 54실은 낡은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첫 사례로 1월 말 준공된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에 로비, 공동세탁실, 공동휴게소, 옥외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임대료는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3만2390원(기초생활수급자)과 15만8870원(비수급자)으로 시중 임대료의 약 30% 수준이다.

다가구 주택을 수선해 공급하는 희망하우징 214실은 1인1실 구조로 방은 따로 쓰지만 거실, 주방 등의 주거공간을 함께 쓰는 ‘하우스메이트’ 형태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한 차례 재계약할 수 있다. 보증금은 100만원에 월세 8만∼10만원이다.

전문대를 포함해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수도권 바깥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자녀 대학생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희망자는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접속→공급·관리→희망하우징→신청접수)를 통해 27일 오전 9시부터 접수 가능하다. 마감은 2월 3일 오후 5시까지다. 시는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문의사항은 SH공사 시프트콜센터(1600-3456)나 임대팀(02-3410-7490∼7493, 7781∼7784)으로 하면 된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