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PD에게도 마약 팔았다”… 전과 7범 마약업자 진술
입력 2012-01-17 19:04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17일 전과 7범의 전문 마약판매업자 K씨(38)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3년간 영화감독과 방송계 PD 등에게 마약을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9∼11월 서울 역삼동 부근에서 영화감독과 방송 PD를 겸하는 A씨에게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을 2000만원에 판매했다. K씨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마약 중간공급책 박모씨로부터 히로뽕을 넘겨받아 유통시켰다. 검찰이 A씨에 대해 체내 마약 성분 검출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발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K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K씨가 언급한 다른 마약판매 대상자들을 추적해 마약을 복용한 영화감독이나 PD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