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용 전자교과서 만든다… 프레젠테이션 자리서 교육사업 진출 공식 선언할 듯
입력 2012-01-17 18:40
애플이 아이패드를 이용, 전자교과서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애플의 새 전자교과서 사업에는 미국 유수의 출판 기업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19일 창업주 스티브 잡스 사망 후 처음으로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에서 회사 차원의 공식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진행한다.
통상 애플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아이폰 같은 새 제품을 발표해 왔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출판산업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는 점 등을 들어 애플이 수년 동안 관심을 표명해 온 교육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BS디렉트 디지털의 롭 레이놀즈 박사는 “지난해 전체 교과서 시장의 3%에 그쳤던 디지털 교과서가 올해는 6%, 2020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이용,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전자교과서를 출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애플의 전자 교과서 사업에는 미국 대표 출판사인 맥그로힐과 피어슨, 교육 기업인 호튼 미플린과 센게이지 러닝 등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을 통해 처음으로 신작 영화를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지난해 3월 워너브러더스의 ‘다크 나이트’ 등 14개 영화사 제작 작품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여된 적은 있으나 개봉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날 개봉한 영화 ‘어브덕션’을 이틀간 3.99달러를 내고 시청할 수 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관람평과 이메일 주소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향후 마케팅 자료로 이용할 예정이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