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대외 변수 장기화 전망”
입력 2012-01-17 18:39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선진국의 경기 회복 제약과 신흥국 성장세 둔화, 유럽 재정위기, 미국과 이란의 대치국면 등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대외 부문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재정이 악화된 선진국들은 본격적인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제약되고 세계경제 회복의 버팀목이었던 신흥국들의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황에서 유로존 재정위기는 1분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국들이 선거 정국에 돌입하면서 정책에 혼선이 나타나고 국제공조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박 장관은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외 부문의 불확실성이라는 장기전에 맞서려면 재정건전성, 부처 간 칸막이 해소,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