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산불 예방 교육부터 대폭 강화해야
입력 2012-01-17 18:05
겨울철에 지역 명산을 찾는 등산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설을 앞두고 있는 요즘 한 달간 부산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겨울 가뭄’이 우려되고 있어 화재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산 지산동 보배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고압송전선에 이상이 생겨 지역경제에 손실을 초래했다. 화재는 대부분 화원의 관리 부주의에 의해 일어난다. 산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산불예방을 위한 교육은 홍보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산불 역시 감시가 소홀한 공휴일에 부주의로 많이 발생한다. 등산·행락 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이다. 산행 때는 반드시 담배와 라이터 등 인화물질 반입을 금해야 한다. 지도·감독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솔선수범해서 선진화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2000년 4월 고성 강릉 동해 삼척을 삼켜버린 동해안 산불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0배나 되는 산림이 재로 변했다. 산불의 대형화는 지역경제에 큰 손실을 초래한다.
남성현(부산진소방서 예방안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