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저출산 원인은 양육·교육비”-“66.7세부터 노인… 노후준비는 30대부터”

입력 2012-01-17 22:09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양육·교육비 부담을 꼽았다. 또 10명 중 9명이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면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재정부담에는 3분의 1 정도만 동의했다. 응답자들은 또 노인이 시작되는 나이는 66.7세, 노후 준비는 30대부터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다.

저출산 현상은 조사대상 국민의 86.6%, 고령화 현상은 91.1%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저출산·고령화가 본인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도 각각 80.3%, 89%로 집계됐다.

저출산의 주된 원인으로는 60.2%가 자녀 양육비, 교육비 부담이라고 답했다. 그 밖에 소득 및 고용 불안정(23.9%), 가치관 변화(7.5%), 일·가정 양립 어려움(7.2%)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세금증가(33.5%), 노동력부족(25.9%), 노후불안(15.3%) 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