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인당 국민소득, 남한의 19분의 1
입력 2012-01-17 18:51
북한의 1인당 소득은 남한의 19분의 1에 불과했고, 무역규모는 남한의 212분의 1에 그쳤다. 특히 북한 경제의 중국 예속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간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분석 결과, 2010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북한이 1074달러로 남한의 2만759달러에 비해 19.3분의 1에 불과했다. 북한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탓이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5% 줄어든 24조5970억원으로 남한의 42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대외 무역규모는 42억 달러로 남한(8916억 달러)의 212.3분의 1에 불과했다. 북한의 수출은 15억 달러, 수입은 27억 달러로 북한의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그대로 보여줬다.
대외 교역 중 중국 비중이 56.9%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특히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한 교역 비중이 2009년 33.0%에서 2010년 31.4%로 낮아진 대신 중국과의 교역 비중은 52.6%에서 4.3% 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 생산량은 남한(427만2000대)이 북한(4000대)의 1068배나 됐다. 조강생산은 남한이 북한의 46.1배, 시멘트 7.6배 였다. 발전설비용량은 남한이 10.9배, 발전전력량은 20배였다. 경지면적은 남한(173만7000ha)이 북한(191만ha)보다 적었다.
인구는 남한이 4941만명, 북한은 2418만7000명이었다.
박현동 기자 hd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