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접시꽂이’서 방사선 검출

입력 2012-01-16 21:47

이마트가 최근 판매한 접시꽂이에서 방사선량이 측정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6일 안전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마트 측이 처음 신고한 문제의 접시꽂이에서 표면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5.1∼23.09마이크로시버트(μSv/h)로 측정됐고 30㎝ 거리에서의 근접 방사선량은 0.89μSv/h로 측정됐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제품이 납품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1일 동안 고객이 구매해 사용하거나 직원이 취급하는 것을 가정하고 계산한 노출 방사선량은 0.020∼0.114밀리시버트(mSv)였다. 이는 연간 방사선 허용량(연간 1mSv)의 2.0∼11.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안전위 측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한 스테인리스강을 원자재로 국내 중소업체가 제조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 12일부터 이 제품 판매를 중지했고 모든 매장에서 전량 회수한 뒤 격리 보관하고 있다.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선 14일부터 소비자를 직접 방문해 거둬들이고 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