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호텔사업 진출한다… 6성급 ‘반얀트리’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입력 2012-01-16 09:32
현대그룹이 호텔사업에 뛰어든다.
현대는 16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6성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10일 마감된 반얀트리 매각 입찰에서 1600억원 규모의 금액을 분할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현대 측은 “반얀트리는 남산 자락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고 서울 중심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서울을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미분양된 회원권을 조기 판매해 안정적 수익확보에 주력하고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선 및 금강산 내 호텔 등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반얀트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텔 및 리조트 운영 업체다. 2007년 타워호텔을 인수한 국내 기업 어반 오아시스가 반얀트리에 운영을 위탁해 회원제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로 재탄생했다.
이번 반얀트리 인수는 현정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이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