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6곳 2011년 ‘10조 수주 클럽’에… 포스코 14조4000억 업계 1위

입력 2012-01-16 19:31

지난해 안팎의 악재 속에서도 6개 건설사가 수주 1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6개 업체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10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주 10조원 클럽’은 2010년 5개사(대림산업 제외)에서 1개사가 늘었다.

포스코건설이 2010년 11조4000억원에서 3조원 늘어난 14조4000억원 수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공사로 한꺼번에 5조원(43억4000만 달러)을 수주하는 등 전체 수주액의 56%(8조원)를 해외에서 따냈다.

수주 2위 자리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경합 중이다.

GS건설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등 신시장 수주가 잇따르면서 총 13조3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도 국내 공공사업에서 성과를 거둬 13조원가량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삼성물산은 2010년 10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2000억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아직 2011년도 수주액을 집계 중이지만 11조원 안팎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이 9조원, 7조원, 6조원, 5조원대의 공사를 따내며 뒤를 이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