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2팀만 남는다… 프로축구연맹 승강제 가결
입력 2012-01-16 18:53
프로축구 K리그 16개 팀 가운데 올해 성적이 나쁜 두 팀이 내년부터 2부 리그로 떨어지고, 2014년에 두 팀이 추가로 강등되는 승강제 방식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K리그는 12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K리그 성적에 따라 16개 구단 가운데 성적이 나쁜 하위 두 팀을 내년부터 2부 리그로 떨어뜨리고, 이듬해 두 팀을 추가로 강등시키는 방식의 승강제 안을 가결했다. 프로연맹은 애초 2012년 K리그가 끝나고 나서 4개 팀을 2부 리그로 보내는 ‘12+4’ 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12월 정기이사회에 상정했지만 시·도민 구단의 반발을 샀다. 2부 리그로 강등되면 팀의 존폐를 장담할 수 없다고 나선 시·도민 구단들은 최근 1부 리그에 14개 팀을 남기고 2개 팀만 먼저 2부 리그로 떨어뜨린 뒤 1년 후에 추가로 2개 팀을 더 강등시키는 수정안을 프로연맹에 제시했다. 내년에는 명목상 2개 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무를 포함한 1개 팀만 강등하게 된다. 상무는 아시아축구연맹이 권고한 프로 클럽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2013년부터 2부 리그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