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묵은 땅을 기경(起耕)하라
입력 2012-01-16 17:52
호세아 10장 12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물질을 우상숭배하는데 사용하는 우를 범합니다,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아름다울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1절). 포도열매가 많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바알에게 감사한 것입니다. 이렇듯 이방인의 문화와 풍속에 푹 빠져버린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치시며 그 주상을 헐라”고 명하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라며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해줄 자가 없음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은혜를 모르고 배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엘리야가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왕상 18:21)”고 결단을 촉구했던 것처럼 하나님과 이방문화 사이에서 머뭇거리며 두 마음을 품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신 6:5, 마 6:24).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 의지해야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언약했지만 거짓 맹세에 그쳤고 벧엘(하나님의집)을 벧아원(헛된 것의 집)으로 고쳐 불렀습니다. 그러자 독을 가진 독초들이 잘 갈아 놓은 밭에 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척하면서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 것입니다.
묵은 땅을 갈아야 합니다. ‘기브아 시대’ 백성들은 레위인의 첩을 범했기 때문에 전쟁으로 멸절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죄를 고집하며 계속 음란한 죄악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삿 19:22∼25) 내면이 죄악으로 가득차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인생은 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악 중에 하나님의 요구는 무엇입니까?(12∼13절).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의를 비처럼 받기위해 그들의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은땅은 이스라엘백성들의 완고한 마음을 뜻하며 기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받기에 합당한 땅 으로 ‘갈아엎으라’는 말씀입니다.(렘 4:3) 즉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함으로 가득 찬 불순종과 불의를 그들의 마음속에서 씻어 내며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의의씨앗을 뿌리라는 것이다.
‘묵은 땅’ 은 오래토록 기경하지 않아서 길바닥처럼 딱딱하게 굳은 땅입니다. 마음이 강퍅하고 완악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묵은 땅을 갈아엎어야합니다. 회개의 쟁기, 말씀의 쟁기, 기도의 쟁기로 땅을 깊이 갈아엎어야 은혜의생수가 흘러 튼실한 알곡을 맺게 됩니다. 깊이 갈아엎어서 숨어있는 완악함을 깨트리고 온갖 저주의 쓴 뿌리를 뽑아내고, 옥토로 만들어야합니다. 부드럽고 좋은 땅에서만백배의 결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여호와를 찾을 때입니다. 호세아는 백성들에게 지금이 바로 여호와를 찾을 때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찾는척하는 것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와 기도를 통해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의 시제는 항상 지금입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 3가지를 지금 이 시간, 지금 내가 하는 일,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바로 하나님을 찾아야합니다. 이 순간부터 철저하게 회개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최정식 목사 순복음복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