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2월 첫 해외출장 ‘親서민형’으로 일반석 항공편·3성급 호텔 이용한다
입력 2012-01-16 19:41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다음 달 첫 해외출장 때 일반석 항공편과 3성급 호텔을 이용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2월 8∼10일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 방문 때 비행기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타고 숙박도 4성급 이상 고급호텔이 아닌 3성급의 저렴한 호텔에서 한다고 16일 밝혔다. 박 시장은 “가까운 곳에 가는데 굳이 비즈니스석을 탈 이유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이 해외출장 때 일반석을 이용하고 3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은 전임 시장들 시절에는 한 번도 없던 일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전 서울시장들은 일등석이 없는 항공편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박 시장은 도쿄와 요코하마시가 공공 임대주택단지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저출산 해결을 위해 어떤 보육 지원책을 펴고 있는지 확인한다. 또 유수지와 대심도 터널 등 수해와 폭설 방지책,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때 대응법에 대해 듣고, 상수도관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소와 정수장의 태양광 발전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실·국장 등 간부급이 아닌 임대주택과장, 보육과장 등 일정 주제와 관련 있는 부서의 실무자들과 함께 첫 순방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