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출 5565억 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2-01-15 19:35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승용차 등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5565억 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세계 7위를 달성했다.
15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1년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19.3% 늘어 2010년에 세운 최고기록(4664억 달러)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수입은 23.3% 늘어난 5244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321억 달러였다. 월별 무역수지 흑자행진도 2010년 2월 이후 23개월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액은 1조809억 달러로 전년에 이어 세계 9위권을 유지했다.
수출은 선박(총수출액 545억 달러·증가율 15.7%), 승용차(409억 달러·28.8%), 자동차부품(231억 달러·21.8%), 석유제품(520억 달러·63.2%) 등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1.1%), 액정디바이스(-7.9%), 무선통신기기(-0.9%)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31.4%), 자본재(7.9%), 소비재(25.6%) 등이 많이 늘었다.
지역별 무역흑자는 동남아(508억 달러), 중국(478억 달러), 중남미(195억 달러), 미국(114억 달러) 등에서 두드러졌다. 적자는 고유가로 원유 수입액이 증가된 중동(-858억 달러) 지역이 가장 컸다.
한편 작년 7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은 수출 557억 달러(4.2%), 수입 474억 달러(22.4%)였다. 무역수지 흑자는 83억 달러로 2010년(145억 달러)보다 62억 달러가 줄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