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점점 깊어지는 삼성화재 무섬증… KEPCO 4전전패
입력 2012-01-15 22:00
삼성화재가 KEPCO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KEPCO와의 경기에서 34점을 올린 가빈의 변함없는 활약을 앞세워 3대 0(25-22 25-22 27-2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8승2패, 승점 51점이 된 1위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14승6패·승점40)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화재에 올 시즌 4전 전패를 당한 KEPCO는 12승7패, 승점 3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공격성공률 58.75%의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KEPCO(44.30%)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가빈이 백어택 5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는 사이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2로 가져왔고 2세트에서는 가빈의 공격이 방신봉에 가로막히면서 13-16까지 뒤졌지만 박철우(9점)의 강타가 터져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삼성화재는 접전이 이어지던 3세트 23-22에서 가빈의 공격이 KEPCO 안젤코에 2번 연속 가로막히며 23-24로 역전됐지만 25-25 듀스에서 안젤코의 범실에 이어 가빈이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년전 가빈이 오기전 삼성화재를 2년 연속 정상에 올려놓았던 ‘원조 괴물’ 안젤코는 2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43.75%의 낮은 공격성공률로 가빈(61.22%·34점)에 또 한번 판정패했다. KEPCO는 게임당 13점을 올리던 신예 서재덕이 7점으로 부진한데다 2세트 중반의 3점차 리드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성남경기서 LIG손해보험은 김요한(22점) 조성철(13점) 쌍포를 앞세워 강동진(16점)이 분전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을 3대 0(25-22 25-18 25-20)으로 제압하고 5승14패를 기록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LIG손보는 5승 가운데 3승을 상무신협을 상대로 챙겼다.
여자부서는 5위 현대건설이 선두 KGC인삼공사를 3대 2로 누르고 8승9패(승점22)를 마크, 이날 도로공사에 2대 3으로 진 4위 IBK기업은행(7승9패·승점23)에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