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연 3154만명 이동… 귀성 22일 오전, 귀경 설 당일 가장 붐빌 듯

입력 2012-01-15 23:05

올해 설 연휴에는 귀성길보다는 귀경길 교통혼잡이 심하고, 귀경길은 설 당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오는 20∼25일 설 연휴 전국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154만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53만대로 예측됐다고 15일 밝혔다.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5%로 가장 많았고, 28.4%는 다음 날인 2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고 답했다. 귀경은 설 당일인 23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은 서울∼대전 3시간40분, 서울∼부산 7시간10분, 서울∼광주 5시간40분, 서서울∼목포 6시간40분, 서울∼강릉 4시간10분으로 각각 추산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20분, 부산∼서울 9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8시간50분, 강릉∼서울 3시간40분 등으로 귀성길보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20∼25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열차와 고속버스는 각각 7.0%, 항공기는 5.3%, 여객선은 21.8% 늘리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한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