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장·차관 자리 걸고 정책 지켜야”… 비대위의 KTX 민영화 제동에 대한 불만 표출인 듯
입력 2012-01-15 18:52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급 합동 워크숍’에서 “선거철이 되면 포퓰리즘에 의해 국가 미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며 “그럴 때는 (장·차관들이) 자리를 걸고 정책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는 그것을 지킴으로써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뚜렷한 목표를 갖고 뚜벅뚜벅 속도를 유지하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가 정부의 KTX 민간경쟁체제 도입 방침에 제동을 건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선거에 휩쓸려 국정을 잘못 운영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임기의) 마지막 한 해가 중요하다”면서 “마지막 피치를 올려 성과를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