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장려 팔걷어… 13자녀 가족에 ‘다둥이상’ 시상 1000만원 전달

입력 2012-01-15 21:25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출산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다둥이상’을 제정, 첫 ‘다둥이상’ 수상자로 13자녀를 출산한 남상돈(48)·이영미(48) 집사 부부를 선정했다. 교회는 14일 신년축복 열두광주리특별새벽기도회에서 남집사 부부에게 다자녀 보육지원금 1000만원과 상품을 전달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남 집사 부부는 군 복무 중인 큰아들 경한(25)을 비롯해 2살 막내 영일까지 8남 5녀를 뒀다. 장녀인 보라(23)는 연기자로 현재 MBC TV ‘해를 품은 달’에 출연 중이다.

교회는 지난해 말부터 출산을 장려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아이를 출산하는 교역자, 직원 및 모든 성도 가정에 출산장려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목사, 전도사, 교회직원 등에게는 첫째부터 셋째까지 출산할 때마다 100만원, 200만원, 500만원을 지급하고 성도에게는 둘째와 셋째 자녀를 낳을 때 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지난 해 12월부터 전달하고 있다. 교회는 2010년 6월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셋째 자녀를 출산한 63명의 성도에게 100만원씩을 지급했었다.

교회는 이날 남·이 부부 이외에도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75가정에 각 5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14일 열린 신년축복 열두광주리 특별새벽기도회에 연인원 20만 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영적 지도자가 되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는 지성전과 제자교회, 지방교회, 개척교회, 해외선교지 등에서도 위성을 통해 동참했다. 열두광주리는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고 남은 떡과 물고기가 열두광주리가 됐다는 성경 말씀에서 붙인 이름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