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김희숙 ‘꽃으로 말하라’] 꽃 속에 스며있는 생명의 신비로움
입력 2012-01-15 18:27
미국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희숙 작가는 2010년 개인전 이후 추운 겨울에 자신의 거처에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수도자가 깨달음을 찾아 길을 떠나듯 그는 정원을 통해 끊임없이 생명에 대한 경애와 신비로움을 찾았다. 화려한 꽃 속에 감추어져 있는 생명력에 영감을 얻었고, 이는 작가의 색과 드로잉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린 그의 작품이 29일까지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꽃으로 말하라(Let Flowers Speak)’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전시명은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1921∼1986)의 작품 제목에서 따왔다. 단순화된 꽃들의 형상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탐구한 회화 30점을 전시한다(02-725-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