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설교/ 대전 예찬바울교회 설문규 목사
입력 2012-01-13 00:27
진정한 경쟁력이란?
요한복음 5장 1∼9절
설문규 목사(대전 예찬바울교회)
여러분은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십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는 경쟁 속에 살아갑니다. 남보다 더 잘 살기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좋은 집에서 살아야 하고 좋은 차를 타야 합니다. 많이 공부하여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까지 다녀오면 더욱 그를 빛나게 해 줍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헬스 등산 등 다양한 운동을 합니다. 모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하는 행동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은 세상을 살아갈 때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야 할까요? 정답은 성도들은 말씀을 통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는 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맹인들이 있습니다. 다리 저는 사람이 있습니다.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경쟁력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이유는 4절 말씀처럼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38년된 병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모든 경쟁력을 상실한 사람입니다. 누구와도 경쟁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그 경쟁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무모한 경쟁이며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그가 간절히 원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최근에 존경스런 목사님 한 분을 뵈었습니다. 그는 부모와 친척 중 누구도 목회를 하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런 목사님이 목회를 시작할 때쯤 되어 생각해 보니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이끌어주거나 도와줄 분이 없고, 목회에 있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목사님은 자신의 목회에 있어 귀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눈치를 보자, 하나님 비위를 맞추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방법론적으로 선택한 것은 ‘성전에서 기도하며 잠을 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목회를 선택하면서 승리하는 목회를 했습니다.
2012년이 시작됐습니다. 수많은 경쟁속에서 외형적인 경쟁이 아닌 본질적인 경쟁이 필요합니다. 때로 우리는 험한 세상에서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이 내 힘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두려워하며 깊은 패배감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홀로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면서 두려움과 패배감에 사로잡힌 생각들을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만날 때 예수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문제가 해결받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예수님을 의식하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답을 하며, 예수님의 뜻을 구하는 성도들이 돼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까?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우리의 경쟁력이 됨을 기억하면서, 주님 안에서 세상을 이기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