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대표단 방문 허용
입력 2012-01-13 23:20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방문을 허용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AFP 통신에 따르면 허먼 나캐르츠 IAEA 수석 검증관을 대표로 하는 사찰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테헤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 서방 외교관이 전했다. 다른 외교관은 IAEA 방문이 28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확실치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IAEA 대표단이 단순히 이란 관리들과 회담을 하는 것인지, 지난해 11월 IAEA의 핵무기 개발 의혹 폭로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핵개발 기지를 방문할지는 아직 모호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란 측은 단지 테헤란에서 간단한 논의를 원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IAEA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이란 방문 대표단에는 나캐르츠 외에 아키와 아마노 IAEA 사무총장 비서실장과 미국인인 수석 법률 고문인 페리 린 존슨도 포함된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IAEA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란 측의 답변을 듣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알리 라리자지 이란 의회 의장은 12일 터키 방문길에 “이란은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