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수단장 바꾼다

입력 2012-01-13 23:19

법무부가 2월 검찰 정기인사에 앞서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장인 권익환(사법연수원 22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교체하는 부분 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신임 금조1부장으로는 최운식(〃 22기)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을 보임하고 권 부장은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보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진모(〃 19기) 민정2비서관을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하고 김창희(〃 22기) 부산지검 형사2부장을 충주지청장으로, 백성근(〃 22기) 서울고검 검사를 부산지검 형사2부장으로 이동시키는 순환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합수단장을 교체하는 것과 관련, 최근 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잇달아 발생한 피의자 자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는 2월 정기인사에서는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은 자리이동이 거의 없고 평검사 인사만 단행할 방침이어서 미리 필요한 부분 인사를 최소한으로 단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