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최고 복귀는 복싱 포먼… 수영 소프 부정적

입력 2012-01-13 19:15

미국의 복싱선수 조지 포먼(63)이 은퇴 후 복귀에 성공한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꼽혔다.

13일(한국시간) 아랍권 위성채널 알 자지라는 역대 스포츠 스타들의 복귀 사례를 소개하면서 개인 종목일수록 성공적인 복귀가 어렵다고 분석을 내놨다. 알 자지라는 F1 그랑프리에서 7번이나 우승한 미하엘 슈마허(독일)와 테니스 스타 비욘 보리(스웨덴)가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과 달리 복귀에 실패한 예로 들면서 개인 종목은 모든 시선이 오직 선수 한명에게만 집중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복싱선수 나이로는 할아버지 격인 마흔다섯에 복귀한 조지 포먼의 ‘컴백’은 가장 성공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포먼은 1974년 무하마드 알리에게 패한 뒤 은퇴해 복음전도사로 변신했다. 그로부터 20년 뒤인 1994년 선교자금 마련을 위해 링에 복귀한 포먼은 28세의 젊은 챔피언 마이클 무어러를 10회 KO로 눕히고 최고령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등극, 복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 현역으로 돌아온 호주의 수영 스타 이언 소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소프는 최근 자유형 200m에서 1분51초51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성기 때 기록에 7초가량 뒤지고 호주 올림픽 대표팀 기준 기록에도 4초 정도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소프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빅토리아주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1초05의 기록으로 조 7위, 전체 1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