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펀드 340개 연내 정리

입력 2012-01-13 19:16

금융위원회는 올해 중으로 340개의 소규모펀드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전체 공모펀드 대비 소규모펀드 비율을 2014년 말까지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소규모펀드는 설립 후 1년이 지난 공모(추가형)펀드 중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말한다. 소규모펀드는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공모펀드의 39.8%로 올해 말 30%, 2013년 말 20%, 2014년 말 10%로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펀드는 규모가 작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용이 곤란하다. 펀드의 고정비용, 높은 현금비중 등으로 수익률이 저하되고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함에 따라 투자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현재 펀드매니저 한 명이 운용하는 자산은 약 1700억원, 펀드 수는 5.4개에 달했다.

올해 정리 예정인 소규모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 41개, 한국투신운용 40개, 한화자산운용 38개, 동양자산운용 23개, 교보악사자산운용 20개 등이다.

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