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선수들 선호 골프장… ‘최고 그린’ 오거스타 1위
입력 2012-01-13 19:1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으로 꼽혔다. 13일 월간 골프다이제스트가 골프 선수 81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PGA 투어 대회 골프장 10곳’을 물은 결과 10점 만점에 8.96점을 얻은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1위로 꼽혔다.
설문에 응한 한 선수는 “코스가 너무 교묘하긴 하지만, 대신 다른 곳을 고르라면 그래도 여길 택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는 “1986년 잭 니클라우스가 우승했을 때는 10점이었으나 지금은 코스가 너무 길어졌다”고 평했다.
오거스타에 이어 더 헤리티지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가 2위(8.7702점)를 차지했다. 선수들은 이 골프장에 대해 “최고의 그린이 펼쳐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 노던트러스트오픈 장소인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8.7687점),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최지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8.56점),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장소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8.40점)이 상위권에 올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도 이득이 되고 머리 쓰는 일도 필요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역사 깊은 골프장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메모리얼 토너먼트), 쇼네시 골프장(캐나다 오픈), 애러니민크 골프장(AT&T 내셔널), 이니스브룩 골프장(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콩그레셔널 골프장(AT&T 내셔널)이 10개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