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인 GNI 역대 최고
입력 2012-01-13 19:16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NI는 유럽연합(EU) 평균치에 접근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3일 “지난해 1인당 GNI가 2만2500∼2만3000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정부는 명목성장율을 8%로 전제, 1인당 GNI를 2만3500∼2만4000달러로 예측했다.
정확한 수치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나오는 3월 말이 돼야 하겠지만 재정부는 “인구증가 효과 때문에 예상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발표한 통계청의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2011년 인구는 4977만9440명으로 종전 추계치보다 79만명 늘었기 때문이다.
추산에 따르면 1인당 GNI는 2010년 2만759달러에 비해 8.4∼10.8% 증가한다. 1인당 GNI는 2007년 2만1695달러로 처음 2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만9296달러, 2009년 1만7193달러로 추락했었다.
한편 실질적인 소비능력을 반영한 지난해 PPP 기준 1인당 GNI는 EU 평균과 비슷한 3만700∼3만1400달러로 추산됐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