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선 비례대표 공천… 직능 75%·사회적 약자 25%
입력 2012-01-13 19:16
한나라당이 4월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의 75%를 직능별로 공천하고 나머지 25%를 사회적 약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에게는 가산점 20%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22번까지 당선시켰다.
조동성 비상대책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 교육, 문화·예술·체육, 노동, 여성, 시민사회단체(NGO), 외교·국방, 건강·미용, 부동산 중개, 벤처·중소기업 등 15개 부문별로 비례대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영입분과 위원장인 조 위원은 “직능별로 인재를 모시는 전통적인 관행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75%를 공천하고 25%는 자영업자, 실업자,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책쇄신분과 권영진 의원은 여성 정치 신인 외에 탈북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게도 공천에서 2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해 비대위에 건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은 또 20∼30대 인재 영입에 대해 “젊은층을 만나면 미숙하지도 않고 순수성이 있어 나름대로의 틀을 갖고 집행할 능력이 있다”면서 “2030세대 영입은 비례대표 쪽보다는 지역구에 공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책쇄신분과는 서민의 금융기관 대출 문턱이 높고 대부업체를 통한 고금리 대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 주도의 서민금융 지원이 아닌 민간의 기부를 통한 서민금융 지원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