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가문에 세번째 대통령?… 로라 부시 “시동생 젭, 2012년 대선 출마 강력 지지”
입력 2012-01-13 18:59
부시 가문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나올까.
아버지 부시(조지 HW 부시)와 아들 부시(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이어 이번엔 동생 부시(젭 부시)가 대통령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의 새러소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시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자신이 젭 부시 전 주지사가 올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대선 출마 가능성이 불거질 때마다 “출마할 뜻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로사 여사의 발언은 미국 내 보수층에서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젭 부시 전 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내비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공화당 내 대선 후보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강력히 위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있다’고 애드벌룬을 띄웠다는 것이다.
언론들은 현재 공화당 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그의 대선 출마설은 올해보다는 사실상 2016년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