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前 검찰총장 종로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 열어

입력 2012-01-13 18:41

김준규(57) 전 검찰총장이 서울 종로타워에 ‘김 앤 어소시에이션스’라는 개인 변호사사무실을 열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 전 총장은 13일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당하는 일이 많은데, 검찰총장을 하면서 쌓은 해외 법조 네트워크를 이용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대형로펌 6∼7곳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으나 개인적인 구상이 있어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 전 총장은 검사 재직 시절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등을 지냈으며 우리 검사로는 처음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에 선출되는 등 국제통으로 명성을 쌓았다.

2009년 8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그는 지난해 7월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 속에 임기를 37일 남겨놓고 중도 사퇴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캠퍼스(UIUC)로 연수를 떠났다가 지난해 말 귀국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