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웃음연구소 김문희 소장 “웃음은 누구한테나 통하는 전도 언어”
입력 2012-01-13 18:18
“전도하고 웃고, 먹을 것 나눠주고 웃고, 교회로 인도하고 웃고, 언제나 웃으면 당신도 전도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웃음연구소 김문희(47·서울 영일교회 권사·사진) 소장은 늘 미소 짓는 전도 강사다. 현재 극동방송과 CTS기독교TV, 총신대, 협성대, 안양과학대, 프레이즈신학대에서 웃음치료를 강의하고 있다. 5년간 1000여 곳에서 ‘웃음전도법’ 세미나를 인도했다.
그의 강의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전도법으로 유명하다. 그는 강의 때마다 전도는 이론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전도 지식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성도들이 전도에 대한 두려움, 창피함, 언변, 물질, 자기 자신의 성도답지 못한 행동으로 전도하길 꺼려합니다. 또 전도축제가 열리면 주변 성도에게 부탁하고, 급기야 성도들이 수평이동하는 결과까지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등록성도는 거의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공무원으로 20여년 재직하면서 레크리에이션 인도와 웃음치료 강사로 활동해 왔다. 그러다 1998년 이 사역에 사명이 있음을 깨닫고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그의 결심 뒤에는 지금도 공무원의 길을 걷고 있는 아내의 도움이 컸다.
그의 전도 구호는 ‘한 명만 전도하자’다. 다수의 전도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을 전도하라고 강조하다 보니 성도들이 전도를 하기 전부터 부담을 느끼고 전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전도하면서 생긴 전도 노하우를 총정리한 ‘웃음전도법’이란 책을 내놨다. 새신자전도법, 만원전도법, 노인정전도법 등 다양한 전도 비법이 들어있어 전도를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웃음체조 찬송도 개발해 음반을 내기도 했다.
김 소장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영일교회를 비롯 대전 수원 전주 원주 등 8곳에서 웃음전도법 세미나를 인도한다. 또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7시 영일교회와 대전 일산 수원에서 교회레크리에이션(1급), 웃음치료(1급), 노인대학 전문강습회도 연다(02-3412-2623·h9988.com).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