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정규리그 200승
입력 2012-01-12 23:24
전자랜드 문태종의 버저비터에 일격을 당했던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화풀이를 했다.
KT는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 KB국민카드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3대62 대승을 거뒀다. 찰스 로드가 24득점, 15라운드를 작성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조성민(16점), 양우섭(10점), 조동현(11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T는 24승13패를 기록해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KT는 전창진 감독이 부임한 2009~2010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한 차례도 3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삼성은 연패를 탈출해 사기가 높지만 우리는 그 반대로 사기가 꺾인 상태”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울산 모비스를 꺾고 7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첫 홈구장 승리를 낚았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개 구단 가운데 제일 먼저 30패(7승)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역대 최대 점수차 패배(42점)에 불과 1점 모자라는 대패를 당했다.
전주에서는 허재 전주 KCC 감독이 361경기 만에 정규시즌 200승 고지를 달성했다.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3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의 폭발력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87대76으로 눌렀다. KCC는 23승14패로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3위를 지켰고, 모비스는 16승21패로 6위에 머물렀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