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대포알 서브… 대한항공 7연승 고공비행

입력 2012-01-12 23:24

대한항공이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4라운드에서도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EPCO에 3대2(25-19 25-15 24-26 22-25 15-13) 신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열흘간의 올스타 휴식 이후 맞은 4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승6패, 승점 38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에서 10점 뒤진 2위를 지켰다. 반면 KEPCO는 12승7패, 승점 3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1,2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10점을 올리며 높이에서 KEPCO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신춘삼 KEPCO 감독이 3세트부터 세터를 김상기에서 최일규로 바꾸면서 전혀 다른 양상이 연출됐다. 최일규는 대한항공의 가로막기를 피해 좌우 날개는 물론 센터 라인에 집중적으로 볼을 배달했고 잠잠했던 속공이 살아나면서 KEPCO의 화력에도 불이 붙었다.

또 1,2세트에서 7점에 묶였던 안젤코 추크가 3,4세트에서 15점을 몰아 때린 덕분에 KEPCO는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KEPCO는 13-11로 앞서 대역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부족으로 대한항공에 밀렸다. 마틴은 대포알 서브로 KEPCO의 리시브를 교란했고 한선수가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대한항공은 13-12로 점수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오픈 강타로 마침내 동점을 만든 뒤 김학민의 강타와 마틴의 서브 에이스로 내리 4점을 따내며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3대2(27-25 25-23 14-25 19-25 15-10)로 물리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