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양사 연구 초석 노명식 전 한림대교수 별세

입력 2012-01-12 23:24

원로 서양사학자인 노명식 전 한림대 교수가 12일 대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평북 의주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림대 교수, 하버드대 객원교수를 지냈고 한국서양사학회 회장,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한국 서양사학계 1세대인 고인은 고(故) 양병우 전 서울대 교수, 고 민석홍 전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국내 서양사학계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된다. 서양사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오전 8시.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