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32% “실버인력 선호”… 장기근속·업무효율 높아
입력 2012-01-12 18:48
고령자, 퇴직자 등 ‘실버 인력’이 물류현장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창고·보관업, 택배업 등 물류기업 181곳을 조사한 결과 물류현장 인력양성과 수급 방안으로 ‘고령자·퇴직자 활용’을 선호한다는 기업이 32.1%로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직업훈련 시 물류과정 개설 및 강화(28.4%), 실습교육 강화(24.7%), 물류특성화 고교 육성(10.5%),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확대(4.3%) 등의 순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35.0%)이 대기업(13.6%)보다 실버 인력 선호 성향이 더 강했다. 업태별로는 택배업(61.5%)의 실버 인력 수요가 화물자동차운수업(26.8%), 창고·보관업(17.3%)보다 많았다.
현재 물류현장인력 수급현황과 관련해서는 ‘부족하다’(23.7%)는 답변이 ‘과잉상태’(0.9%)를 크게 앞질렀다.
대한상의는 “주부나 실버 계층의 경우 충성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은 것은 물론 장기근속경향도 높아 교육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면 물류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성적인 물류 현장인력 부족상황을 해결하려면 물류운영 노하우 습득이 가능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업주부·실버 인력 대상 고용 연계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