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값 뚝… 할인점 설 앞두고 최대 32%↓

입력 2012-01-12 18:48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삼겹살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이마트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국내산 삼겹살 100g을 20% 할인한 148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덜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평소 물량의 4배인 150t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겹살은 지난해 초 발생한 구제역 이후 사육두수 감소로 같은 해 7월 100g당 2280원까지 올랐다가 1000원대로 내려갔으나 돼지 수정률 저하로 연말에 다시 100g당 2000원대를 넘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125개 점포에서 국내산 냉장 돼지 삼겹살 100g을 32.2% 할인한 16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8일까지 삼겹살 100g을 23% 할인해 15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평소 물량의 배에 가까운 80t을 준비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최근 5년간 주요 소매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설 하루나 이틀 전에 과일을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최근 과일류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높게 형성돼 설 직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가격이 저렴한 쇠고기는 설 직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선도를 고려해 냉장육은 설 1∼2일 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금치는 가격과 신선도를 고려해 설 5일 전, 정부 비축물자 방출 등으로 공급이 충분한 명태는 설 2∼3일 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