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해체땐 교계 더 혼란”… 역대 한기총 총무들 우려 목소리
입력 2012-01-12 18:35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역대 총무들이 최근 한기총 해체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기총 전 총무 류재하(4대) 박영률(5대) 박천일(6대) 최희범(7대) 목사는 11일 ‘한기총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에서 “최근 일고 있는 한기총 해체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기총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그리고 복음의 사회적 구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왔다. 한국교회의 속성상 한기총의 해체는 제2, 제3의 연합기구의 탄생으로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 한기총의 사태는 교회의 혼란과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결과적으로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루속히 갈등과 쟁투를 중단하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한기총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끌고 가는 지도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한기총이 그 설립정신에 입각하여 위상을 다시 세워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속히 사태를 정상화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것은 한기총의 정관과 그에 부속되는 제반 규정 및 규칙에 준하여 처리를 요청한다”는 등 3개항을 제언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