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화평 등 성령 열매 맺도록 힘쓸것”… 세계성령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취임한 김삼환 목사
입력 2012-01-12 21:23
“23년 역사의 세계성령중앙협의회(세성협)는 그동안 한국교회 성령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온 단체입니다. 특별한 책임을 느끼며 침체된 한국교회 성령운동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 본인이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에서 세성협 24대 대표회장 취임식을 가진 김삼환(55)목사는 “크리스천이라면 성령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기쁘고 행복한 일”이라며 “임기 동안 성령운동의 학문적 토대를 정립하고 국내외 성령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성령의 은사’가 갖는 역동성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성령의 은사만이 아니라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와 같은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넘치도록 우리 모두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목사는 “성령은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시나 우리 마음의 깊은 곳에 내재하시는 진리의 영임을 항상 자각해야 한다”며 “세성협의 설립취지가 교회가 거룩한 영 성령으로 먼저 충만하고 이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파급시키는 것임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정협이 준비중인 2017대회는 2017년이 종교개혁500주년이자 평양 장대현교회 성령운동 110주년임을 상기시켜 한국교회에 새로운 성령운동붐을 일으키지는 운동이다. 교회성장과 교회개혁, 기독교문화 확산을 정착시키는 메머드 행사이며 지난해부터 다양한 준비행사 및 집회,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김 목사는 경북대학교 철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한 뒤 여의도순복음교회 영산신학원, 감리교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또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목회를 하면서 한세대 및 영산신학대학원 강사, 캐나다 몬트레올대학교 신학대학 방문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목사는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는 항상 사랑과 은혜로 돌봐 주신 조용기 목사님이 계셨고 동명(同名)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으로부터도 많은 은혜를 입었다”며 “세성협은 올해부터 2017 종교개혁500주년 성령대회에 역량을 집중시켜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