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겨울 기독서적 특집] 대한민국을 움직인 ‘믿음의 秘史’들… ‘하나님의 대사3’

입력 2012-01-12 18:20


하나님의 대사3/김하중 지음/규장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자 가운데 한 명으로 주중대사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김하중 온누리교회 장로의 자전적 신앙간증서. 책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라와 교회,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온 저자의 놀라운 ‘기도행전’이다.

‘사랑의 중보자’란 부제가 말해 주듯 이 책에는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두 전직 대통령 재임 당시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체험한 비화(秘話)를 비롯, 장관 퇴임 후 그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세밀한 역사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끊임없는 사랑의 수고가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크리스천에게 최고의 무기는 세상의 어떤 사람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사랑이며, 쉬지 않는 기도임을 삶을 통해 증거하고 있다. 앞서 나온 2권의 ‘하나님의 대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 3번째 책 역시 저자의 삶의 기록이자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 하는 내용이다.

책에는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믿음이 담겨 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김 대통령이 천주교 신자라는 것 외에 그의 믿음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언젠가는 그의 믿음에 대한 부분을 꼭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98년 2월25일 김대중 대통령 취임 당일부터 2001년 10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청와대에서의 생활과 이후 2009년 8월 서거 때까지 김 대통령과의 접촉을 통해 그가 얼마나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는지,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보고, 듣고, 느낀 일부를 기록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적었다. 저자는 노 대통령이 비록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노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엄청나게 많이 하도록 시키셨으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무렵에는 그를 위한 기도가 더욱 뜨거웠다고 전한다.

“사랑의 기도가 가장 큰 능력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4000명의 기도리스트를 갖고 매일 300명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의 기도와 능력이다.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www.kyujang.com·02-578-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