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역대 총무들, "한기총 해체는 제2, 3의 기구로 혼란만 가중할 뿐"
입력 2012-01-11 22:55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역대 총무들이 한기총 해체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기총 전 총무 류재하(4대) 박영률(5대) 박천일(6대) 최희범(7대) 목사는 11일 ‘한기총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글에서 “최근에 일고 있는 한기총 해체설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기총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그리고 복음의 사회적 구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왔다. 한국교회의 속성상 한기총의 해체는 제2, 제3의 연합기구의 탄생으로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 일고 있는 한기총의 사태는 교회의 혼란과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결과적으로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루 속히 갈등과 쟁투를 중단하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한기총의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끌고 가는 지도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하루 속히 한기총이 그 설립정신에 입각하여 위상을 다시 세워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3개항을 제안했다.
첫째, 한기총의 창립정신인 연합과 일치를 존중하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하여 속히 사태를 정상화 하기를 바란다.둘째, 신앙 양심에 벗어나거나 상식에 어긋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것은 한기총의 정관과 그에 부속되는 제반 규정 및 규칙에 준하여 처리를 요청한다. 셋째, 한기총의 총무를 역임하며 한기총에 대한 무한 애정과 책임을 느끼고 있는 우리들은 역사의 심판대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러운 한기총을 세워 나가기위한 충정으로 기도하며 위와 같이 제언하는 바이다 등이다.
다음은 입장 전문.
<현 한기총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한기총을 통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헌신한 우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한기총의 사태가 하루 속히 정상화 되기만을 진심으로 기다려 왔으나 갈수록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겸손히 밝힌다.
1. 한기총 해체 주장에 대하여
최근에 일고 있는 한기총 해체설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기총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그리고 복음의 사회적 구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왔다. 한국교회의 속성상 한기총의 해체는 제2, 제3의 연합기구의 탄생으로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우리는 하루 속히 한기총이 그 설립정신에 입각하여 위상을 다시 세워나가게 되기를 바란다.
2. 현 한기총 사태에 대하여
최근 일고 있는 한기총의 사태는 교회의 혼란과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결과적으로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루 속히 갈등과 쟁투를 중단하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한기총의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고 한국교회를 이끌고 가는 지도력을 되찾기를 바란다.
3. 한기총 사태에 대한 우리의 제언
첫째, 한기총의 창립정신인 연합과 일치를 존중하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하여 속히 사태를 정상화 하기를 바란다.
둘째, 신앙 양심에 벗어나거나 상식에 어긋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것은 한기총의 정관과 그에 부속되는 제반 규정 및 규칙에 준하여 처리를 요청한다.
셋째, 한기총의 총무를 역임하며 한기총에 대한 무한 애정과 책임을 느끼고 있는 우리들은 역사의 심판대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러운 한기총을 세워 나가기위한 충정으로 기도하며 위와 같이 제언하는 바이다.
2012. 1. 10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4대 총무 류재하
제5대 총무 박영률
제6대 총무 박천일
제7대 총무 최희범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