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혜택 막차 타자” 12월 아파트 거래량 쑥

입력 2012-01-11 18:57

지난해 말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끝나기 전에 잔금 납부를 끝내려는 심리 탓에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전국 기준 총 6만3857건으로 전월 대비 40.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44건, 지방 4만3413건으로 전월에 비해 수도권은 30.2%, 지방은 45.8%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전국적으로 1.1%, 수도권 1.3%, 지방은 0.9% 각각 늘었다. 서울지역 거래량도 5229건으로 전월 대비 33.2% 늘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1.1%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서둘러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까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취득세를 취득가액의 1%, 9억원 초과 1주택자 또는 다주택자는 2%를 납부해왔으나 올해는 각각 2%, 4%로 올랐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