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값 떨어지니… 설선물 인기 상한가

입력 2012-01-11 18:57

소값 하락으로 쇠고기 가격이 떨어지면서 한우가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예약 판매에서 한우가 작년보다 538.3% 더 팔려 신장률이 이마트 평균(54.4%)의 10배에 육박했다고 11일 밝혔다. 과일은 신장률이 28.1%에 그쳤다.

지난해 예약 판매에서 쇠고기에 이어 2위였던 사과가 올해는 멸치와 굴비에 밀려 4위로 뒤처졌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사이트 G마켓은 한우 판매량이 지난해 설 무렵보다 64% 늘었다.

지난해는 한우 판매량이 조기·굴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한우와 조기·굴비 판매량이 51대 49로 역전됐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과일은 판매량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주요 과일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반면 가격이 낮아진 한우 수요가 크게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