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신입생이 없다… 서울, 저출산 영향 20명대 이하 학교 6곳

입력 2012-01-11 18:51

올해 서울지역에 입학생이 10∼20명대인 초등학교가 6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별 취학통지서 배부 예정 숫자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신입생이 7명이던 교동초교는 올해 12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산초교와 언남초교는 23명씩이다. 4대문 안에 있는 교동초교는 모든 학년이 1반만 있고 학생수는 97명이다. 진관동에 있는 북한산초교는 전교생이 149명으로 2학년만 2반까지 있고 나머지는 1반만 있다. 염곡동에 있는 언남초교는 전교생이 181명이다.

숭신초교와 대청초교는 입학생이 29명씩이어서 2개 학급이 만들어진다. 교육청은 학급을 배정할 때 보통 27명까지 한 학급으로 편성하고 학생 수가 55명이 넘으면 3개 학급으로 나누도록 하고 있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2001년 76만2967명에서 올해 53만5948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2010년 기준 서울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는 10만5684명이었으나 1학년은 8만3342명이다.

도심 공동화로 종로구와 중구가 특히 심하다. 종로구의 초등학생 수는 1999년 1만1182명에서 2010년 8266명으로, 중구는 같은 기간 1만1129명에서 7417명으로 줄었다.

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