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 위기’ 동아프리카 구호… 세이브더칠드런 250만명 대상 나눔 활동

입력 2012-01-11 21:21


극심한 기근 속에 있는 동아프리카의 긴급구호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대표이사 김노보)는 9일 “동아프리카 가뭄을 위한 추가 기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구호사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세이브더칠드런은 케냐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 긴급구호를 발령하고 현재까지 250만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기금 모금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6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이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현재 가장 기본적인 긴급구호 활동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추가 모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달 식량을 공급하고 있는 25만명의 아동 중 상당수가 영양실조 재발의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포사이스 세이브더칠드런 대표는 “전 세계인의 지원으로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모금활동은 세이브더칠드런 90년 구호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동아프리카는 가장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동아프리카에 대한 긴급구호 모금 규모를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원)로 늘렸다. 이는 현재까지 모인 기금의 약 두 배에 이른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 식량제공 등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아동 120만명을 지원했으며 아동 수천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또 250만명에게 식량과 식수, 보건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동아프리카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며 상당수가 굶주림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9개 회원국이 전 세계 120여 사업장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아동권리기관이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sc.or.kr)는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활동에 대한 설명과 자료를 언제든지 보내드린다”며 “동아프리카를 돕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