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입 명품” 속여 수억대 사기 일당 4명 입건
입력 2012-01-10 22:17
서울 용산경찰서는 10일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전자제품과 명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B씨(32)를 구속하고 한모(36)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B씨 등은 지난해 11∼12월 전자제품 및 명품 쇼핑몰을 만든 뒤 있지도 않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고 속여 340명으로부터 3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B씨는 직원을 시켜 인터넷 포털 카페나 블로그에 ‘가격이 저렴하고 좋다’는 허위 구매후기를 올리도록 하고 경제지에 광고성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 해당 사이트가 정상 쇼핑몰인 것처럼 믿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제품이나 명품은 배송 시간이 2주 이상 걸린다는 점을 이용해 짧은 기간 피해자를 속였다”며 “명품을 홍콩에서 직수입해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한 이 쇼핑몰은 사이트 개설 8일 만에 110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