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내곡동 사저 관련 靑재무관 출석 통보

입력 2012-01-10 19:02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 부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실무자인 경호처 재무관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절차는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실무자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재무관을 상대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부지 대금을 나눠 내는 과정에서 공시지가로 산정한 비용보다 6억원 낮은 가격을 적용한 이유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형씨와 부지 대금을 나눠서 내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규정보다 더 많이 부담했다는 등의 미확인설이 떠도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건물이 들어선 부지를 구매하다 보니 지분을 쪼개야 했을 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